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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is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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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와 고민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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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와 고민사이에서…

번뇌 : 마음과 몸을 괴롭히는 욕망이나 분노 따위의 모든 망념을 이르는 말.

고민 : 마음속으로 괴로워하며 속을 태움

아마 나는 번뇌에 가깝지 않을까?

내 마음과 몸을 괴롭히는 욕망….. 그리고 내재되어있는 분노… 이 분노는 어느 대상을 향한 분노가 아닌 성적인분노라고 할수 있을거야.

적절히 내 안의 본능.. 나를 괴롭히고 있는 나의 내재된 성적욕망의 산물인 본능.. 새디즘을 적절히 풀어내고 있긴 하지만 이건 일시적인 해소법일뿐…. 메저를 통해 분출되는 그 본능해결만이 답이란걸 너무 자명하게 알고 있지만.

사람의 일이란게 어찌 내 마음대로 되면 좋으련만… 인생사가 그리 내 마음대로 되는것이 있더냐?

누가 그러데… 형님 몸에서 사리 나오겠다고…. 근데 어쩌냐 나는 불교의 귀의한 몸은 아닌지라… 그럴일은 없을것 같고. 어쩌면 고행의 길을 걷고 있는 수도자와 아니 감히 그 고귀하고 고결한 수도자이 비할수 없는 미천한 일개 본능에 사로잡혀 있는 변태인지라… 그저 내가 있는 곳에서 나를 위한 슬레이브를 기다리고 있는 마스터로…. 그리고 한 남자로…. 회사의 한자리에 있는 사람으로 그렇게 기다릴뿐이다.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

솔직하게 결혼을 하고는 싶었다. 결혼을 하고 싶은 사람도 있었고….. 그런데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면서…. 미래의 나에게 미래의 아내에게 그리고 미래의 아이에게 미안한 아빠. 남편이 되고 싶지는 않았다.

더 솔직히… 내 성향을 온전히 누르고 살 자신도 없었고, 그리고 미안하고 싶지도 않고….

그냥 이렇게 살다가 어느정도 살고나면…. 저 하늘에 계신 하느님중에 한분이 부르면 그 분의 뜻에 따라 한줌의 흙으로 되돌아가는것이 이 세상에 도움이 되리라는 나만의 개똥같은 철학을 가슴에 품고 그리 살고 있다.

외롭지 않냐구?

외로울 시간이 없다.

외롭게 내 자신을 방치할 시간도 없다.

그건 외로움을 느끼는 순간. 나는 새디스트도 마스터도 아닌 그저 초라한 한명의 남자가 되어 버리기 때문이기도 하고 어릴때부터 내게 외로움은 친구가 안되더라…. 왜 이리 할일이 많은지? 왜 이리 하고 싶은것도 많은지? 하루 일분 일초가 내가 해야 할것과 하고 싶은것 천지더라. 그래서 외로울 시간이 없다. 더 중요한건 외로움이 친구가 안되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겠지?

혼자있는데 매일 뭐해?

솔직히 혼자 있지는 않고…. 이 나이에 부모님댁으로 소환당해서 2층 독채에 혼자 지내긴 하는데 아래층엔 부모님이 계시지… 물론 내 사생활을 간섭하지는 않으시지…. 왜냐구? 내가 간섭받을 나이는 아니라서…

혼자서? 음… 이른아침 기상후 창밖에 매일 펼쳐진 같은 풍경이지만 매일 아침이 다른 나의 풍경화를 보며 모닝커피를 한잔한후….. 그리고 출근을 하지… 퇴근을 하면 깜깜한 나의 풍경화를 보며 또… 하루를 마감하지….

그리고 이렇게 끄적거리는 시간도 나름있지.

한적한 촌구석으로 들어오니 사람을 만날일도 사람이 북적북적거리는 도심지/수많은 차량이 오가는 도로를 다닐일이 없네. 오로지 땅과 하늘과 바람과 흙먼지…. 그리고 펼쳐진 밭떼기와 저수지가 나를 반겨주네. 그래서 2-3일에 한번씩 차를 세차해야 하지만… 그 또한 나의 즐거움이 되려다 말았지만…. 왜 사람이 흙을 밟고 살아야 하는지? 왜 촌구석의 흙먼지를 뒤집어 쓰고 살아야 하는지를 몸으로 깨닫고 사는 요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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