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윗의 한 슬브와 대화를 하게 되었다. 대화의 시작은 나의 새디즘이 생긴 트윗을 보고 디엠을 보낸 슬브였고 그 슬브의 타임라인의 글들은 크게 별다른게 없는 그런 친구였다.
대화를 할수록 뭐라고 해야 하나? 갖고 싶다? 라는 느낌을 갖게 하는 슬브였고 슬슬 정말 욕심이 나던 그때였다.
내가 상상하지 못했던… 아니 상상조차 할수 없었지만 나에겐 그런 경험을 했던 서브나 슬브들이 있었기에 내 머리는 빠르게 회전을 했고 케어가 가능하다면 내 슬브로 들일수 있겠다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그건 나의 오판이고 오산이었다.
플의 중심은 오로지 마스터에게 있고 또한 그 플을 받아들이는 자세 또한 너무 훌륭했으며 슬브마인드로는 정말 최고인 친구였다. 하지만 대화가 거듭될수록 이 슬브가 원하는것은 그 마스터에게 다시 되돌아가고 싶은 욕망, 욕구가 보였는데 그 슬브가 쐐기를 박아버렸다.
다시 되돌아 갈수 있을까요? 그 한마디에 내 욕심은 내 욕구는 거짓말 처럼 내 머릿속에서 사라졌다.
말리고자 하는 의사를 표현을 하긴 했지만 이미 포기한채 말을 던졌을뿐이고….
난 한번의 경험이면 족하다고 생각을 했고 그래서 말리려 했는데….
가장 중요한건 본인의 의사고 그 누구의 개입도 원치 않는 정말 슬브 그 자체의 마인드였고… 물론 그건 조교를 통해서 완전히 만들어진 마인드였다.
비난하지 않을거고 동정조차도 의미 없는 짓이라는걸 나는 누구보다 잘안다.
자신의 앞길을 자신의 불투명한 미래를 걱정하면서도 – 아마도 그 마스터에게 되돌아가면 – 내 뇌피셜이지만 그런 복합적인 생각이 그 슬브의 머릿속을 어지럽히는것 같았다.
물론 그에 대해서 내가 해줄수 있는 없다. 만약 그 슬브가 나와 대화에서 내 의지를 읽었고 내 욕구를 내 욕심을 알아차리고 갈아탈 마음이 있었다면…. 좀더 건설적인 맺음의 대화를 이어가고 스스로 방향을 바꾸겠다고 하면 나 또한 나를 위해 희생할 그 슬브에게 내 마음이 좀더 가는건 어쩔수 없는거고 거둬들이고 보살피고 보듬어주는건 당연한 이치였지만….. 그건 그저 내 욕심일뿐이었다.
그 슬브에게 플레이이 중요도는 중요하지 않았다. -자신에게- 모든게 마스터를 위함 이라는 뉘양스.. 그리고 그 플에서 느껴지는 생각해야 하는 또는 플을 하다 보면 자신에게 맞는 아니 자신이 원하는 플도 생기기 마련인데 이 슬브는 그런게 없었다. 오롯이 마스터에 의해서 플로 다뤄지는 그 자체인 슬브였고 그래서 욕심이 난것이었다.
하지만 그 슬브의 마음속에 들어갈 자리는 없었다. 그래도 난 그 마음에 조금이라도 빈틈을 찾고자 했지만…. 그 빈큼조차 허용하지 않는…. 그래서 포기할수 밖에 없었고 그 슬브와 대화는 일방적 단절로 끝나버렸다.
그저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를 음성녹음으로 전달을 했을뿐인데….. 그 메시지를 받고는 허…. 대답이 없음….
난 응원해 주고 싶었다. 본인의 선택함을 – 내가 해줄수 있는 건 그거밖에 없으니까 – 그리고 나와의 대화를 통해서 그 슬브가 원하는 그 자리로 돌아갈수 있게 – 그나마 해줄수 있는… 대화 밖에 없으니까….
안 아쉽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실망을 크게 하고 그 슬브를 비난할 이유도 없다.
그냥 아쉬울뿐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것…. 그리고 본인이 선택한 그 삶에 만족하고 행복했음 좋겠지만 …
아무튼… 화이팅….. 자세한 내막까진 여기에 얘기해놓고 싶지 않았다. 물론 내 일기장엔 써 있지만…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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